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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계기교육
작성자 정승복 등록일 11.05.06 조회수 1044

어버이날 유래 및 의의

미국 웬스터라는 조그만 마을에 사는 쟈비스 부인은 마을 주일학교의 학생들로 부터 마치 어머니처럼 존경받고 있었는데 별안간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 싸인 마을 아이들은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여 그의 따님인 안나를 불러오고 그가 살아계실때의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다. 드디어 부인의 기일이 되어 약속대로 아이들이 교회에 모이고 그때 안나는 자기집 뜰에 핀 하얀 카네이션으로 꽃다발을 안고 돌아가신 어머니 영전에 바쳤다. 이 이야기가 퍼지자 1908년 미국 시애틀 시에서 처음으로 어머니 날 잔치를 가졌고, 그 후 미국 국회에서 정식으로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하여 어머니께 감사하고 추모하는 날로 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56년 국회에서 58일을 어머니날로 정하여 이 날을 기념해 오다가, 1973년 다시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어버이날로 개칭하여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도 아울러 추앙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읽을 수 있는 수필가 전숙희 선생님의 수필 어머니를 소개합니다.

나는 어려서 사랑하는 어머님이 남과 같이 물질적으로 풍성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아팠습니다. 그래서 내가 크면 우리 어머님을 호강시켜 드려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사월 사일 어머니 생신이 가까와 오면 나는 새로운 계획을 가져 봅니다. 이번 생신땐 우리 어머니가 깜짝 놀라시게 제일 좋은 옷을 한 벌 해드려야지. 그러나 나는 정작 그 사월 사일이 되면 어머니에게 좋은 옷을 해 드리기는 커녕 그 날조차 곧잘 잊어버리는 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한 번도 딸에게 야속하다거나 섭섭하다는 말씀은 커녕 내색조차 한 일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맘속으로만 계획도 하고 효성도 다한채, 어려서 마음먹었던 대로 호강도 못시켜드리고 옷 한 벌도 변변히 못해드린채 어머니는 벌써 환갑이 다되었습니다. 어머님이 걸어오신 육십 평생의 발자욱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때 거기에는 진정 가시밭도 있었거늘 이제 어머니의 성실과 인내로서 쌓아올린 뚜렷한 탑을 나는 보았습니다.

온 세상이 가마솥의 물 끓듯 술렁거려도 어머님만은 오직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분에 맞는 사명만을 완수해 온 그 매몰찬 인생관, 그것은 수양이라기 보다 천부의 성품이었습니다. 어머니! 종일 불러봐도 그리운 이름. 세상에 수많은 어머니가 있으되 나에겐 다시없는 단 하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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